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앞둔 매머드급 아파트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의 규모는 클수록 유리하게 작용한다. 가구 수가 많으면 가구별 관리비 부담이 덜어질 뿐 아니라 커뮤니티센터 등 단지 내 공용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생활 편의성이 높아진다.
또 고층으로 지어질수록 조망과 일조량이 우수해지며 건폐율이 낮아 쾌적한 단지 환경을 갖추게 된다. 특히 높이나 가구 수 등 규모가 큰 단지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서 낙찰된 전국 아파트 중 15층 이하 아파트의 층별 입찰 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14층이 가장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5~10층의 중층으로 대변되던 로얄층이 10층 이상의 고층으로 이동한 것.
또 부동산114의 ‘2014 아파트선호요인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구입 시 우선 고려사항 중 단지규모, 즉 가구 수가 3위를 차지했다. 앞선 1~2위가 교통과 입주년도임을 고려하면 설계 부분에서 가장 우선 시 되는 것이 단지의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층과 가구수 등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수도권 최대규모의 택지지구인 송산신도시를 비롯해 송도신도시, 기흥역세권 등에서 지역 내 No.1 규모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송산신도시 시범단지 EA B6-10블록에서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980가구 규모로 올해 5개 단지의 분양이 예정된 시범단지에서도 가장 큰 대단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부천 옥길지구 C1블록에는 호반건설이 이달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옥길지구 내 최대 규모 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 72~97㎡ 총 1420가구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서 2848가구 규모의 대단지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선보인다. 송도 최대 규모로 최고 47층으로 지어진다. 전용 84㎡ 이하 중소형 평형이 전체의 96.8%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기흥역세권 3-2블록에 조성되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1498가구로 구성되며 기흥역세권 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대림산업은 강원도 삼척시 교동에서 영동지역 최고층인 35층 규모 ‘e편한세상 삼척교동’의 본보기집을 12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84㎡ 총 723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