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강지처] 안재모 “아이가 ‘정도전’서 사람 처형 장면보고 울어”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재모 /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배우 안재모가 불륜 장면을 아이가 시청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와 김흥동 PD가 참석했다.

이날 안재모는 “첫째 아이가 다섯 살인데 ‘복면가왕’에서 내가 부른 곡인 ‘서쪽하늘’을 외워서 따라부르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방송을 보게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정도전’에서 사람 죽이는 장면을 보고 울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재모는 “불륜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를 아이가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인 지연, 경순, 정미가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과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 이야기를 다른 코믹 부부 느아르 장르를 표방한 드라마다.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김흥동 PD와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 등을 집필한 황순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한편 ‘위대한 조강지처’는 오는 15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