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신규 외래·입원 중단···메르스 응급환자는 수용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암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오른쪽)등 의료진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서울병원이 24일까지 병원을 부분 폐쇄하기로 했다. 다만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응급진료는 계속 실시한다. 진료 재개 시기는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24일까지 부분적으로 병원을 폐쇄한다고 14일 밝혔다.

송재훈 원장은 “이날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진료도 한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송요원(137번 환자)에 직간접 노출된 병원 내 환자 및 직원 216명은 병실이나 자택에 격리됐다. 자택에 격리된 직원은 총 52명이다.

송 원장은 “12일 새벽 4시 이송요원의 메르스 검사 양성 이후 입원중인 밀접노출자 37명을 당일 1인실에 격리하고, 간접노출자 127명에 대해서도 1인실에 격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원장은 “응급실 이송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책임이고 불찰”이라며 ”민관합동태스크포스 즉각대응팀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여 최종 노출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