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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에쓰오일 챔피언스 2연패···시즌 3승 거두고 상금·다승 1위

전인지, 에쓰오일 챔피언스 2연패···시즌 3승 거두고 상금·다승 1위

등록 2015.06.14 17:30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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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 엘리시안CC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5번 홀에서 전인지가 세컨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2일 제주 엘리시안CC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5번 홀에서 전인지가 세컨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1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전인지는 7언더파 209타인 공동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 김보경(29·요진건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3승째를 거둔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전인지는 시즌 상금 5억3399만원으로 가장 먼저 5억원 고지를 넘어서면서 상금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

전인지는 7일 끝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불참했고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정민(23·비씨카드)이 상금 4억1434만원을 기록, 상금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반대로 이정민이 출전하지 않았고 전인지가 상금 선두 자리를 1주일 만에 되찾았다. 다승 부문에서도 전인지는 이정민과 함께 3승으로 공동 선두가 됐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허윤경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전인지는 경기 초반 1,2,3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허윤경도 2,3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했고 전반 9개 홀을 마쳤을 때는 허윤경이 9언더파로 선두, 전인지가 8언더파, 김보경은 7언더파 순이었다.

그러나 허윤경이 후반 들어 11번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잃었다. 그 사이 김보경이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순위는 오히려 전인지와 김보경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허윤경은 이때까지 1타 차 3위로 밀렸다.

승부는 17번 홀에서 갈렸다. 17번 홀(파4)에서 김보경이 2m 정도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이날 16번 홀(파3)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였던 김보경도 17번 홀에서 한 타를 잃는 바람에 1타 차 2위에 만족하게 됐다.

전인지가 1타를 앞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허윤경은 약 8m, 김보경은 6m 정도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며 연장 승부를 노렸으나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전인지는 침착하게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는 2년 연속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지난 2007년 처음 열린 이 대회 사상 첫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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