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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간부, ‘억대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 입건

SK인천석유화학 간부, ‘억대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 입건

등록 2015.06.19 16:0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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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대표 16명도 불구속 입건···경찰 “수사 확대할 것”

SK인천석유화학 간부, ‘억대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 입건 기사의 사진


SK인천석유화학 간부가 해운 대리점 등으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SK인천석유화학 선박 안전관리 담당 부서 부장 A씨(55)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A씨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네고 일감을 받은 선박 대리점과 예인업체 등 하청업체 대표 1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선박 대리점은 물론 해당 대리점과 계약을 통해 예선·도선사·줄잡이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매달 2000만원씩 총 2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경찰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결과 A씨는 지난해 4월까지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북항에 대규모 유류 전용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A씨는 SK인천석유화학의 전신인 경인에너지 시절부터 근무하며 부두에 드나드는 유조선을 관리하고 해운 하청업체 선정 업무를 했다.

경찰은 관련된 해운 하청업체 대표 16명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며 A씨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A씨의 범행을 묵인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측은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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