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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작년보다 9.2%↑···58개월來 최고

시중 통화량 작년보다 9.2%↑···58개월來 최고

등록 2015.07.08 12:00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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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증가 원인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이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해 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와 경상수지 흑자 등 국내외 통화공급 증가에 기인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행’을 보면 지난 5월 광의통화(M2·평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시중 통화량은 올해 3월까지 8%대 증가율을 보이다 지난 4월 9%대로 증가했으며, 5월 9.3%를 기록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의통화(M2)는 즉각적으로 현금화해 사용할 수가 있는 금융자산을 의미하며, 현금과 요구불예금,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해당한다.

시중 통화량의 증가는 1.25% 수준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와 부동산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7조3000억원,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가계부문 M2 통화량은 전월보다 9.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이 1조 7000억 원, 요구불예금 4조3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 4조8000억원 증가해 자금 입출이 자유로운 금융상품 중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시중 통화량은 6월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같은 날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보다 가계대출 증가 폭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조계원 기자 ozdark@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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