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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그린다”···‘인사이드 아웃’ vs ‘손님’ 누가 웃을까

[NW이슈] “감정을 그린다”···‘인사이드 아웃’ vs ‘손님’ 누가 웃을까

등록 2015.07.09 08:06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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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그린다”···‘인사이드 아웃’ vs ‘손님’ 누가 웃을까 기사의 사진

독특함으로 무장한 두 편의 신작 영화가 9일 개봉한다. ‘연평해전’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양분 중인 국내 극장가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두 편의 신작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또한 두 편 모두 인간의 감정 심연 속에 자리한 부분을 건드렸단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먼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신작 ‘인사이드 아웃’은 국내 언론시사회 당시 “픽사만이 도달할 수 있는 걸작”이란 최고의 찬사를 받아 낸 작품이다. 인간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 시켰고, 이들이 만들어 낸 사람 머릿속 세계에서 벌어지는 탐험과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갖가지 감정에 대한 수단과 소비 그리고 소멸의 과정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이 모든 것을 의인화 시킨 다섯 가지 감정을 주인공으로 어드벤처 형식의 장르로 풀어낸 점까지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같은 날 개봉하는 한국영화 ‘손님’은 국내에선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판타지 호러’란 점에서 묘한 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독일의 구전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한 ‘손님’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산골 외딴 마을에 찾아온 낯선 손님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에 대한 애기를 그린다. 우리네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손’이라 불리는 귀신과 서양의 구전 동화가 결합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방식의 얘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까지 연이은 1000만 영화를 내놓은 류승룡, ‘미생’을 통해 ‘국민 오과장’으로 떠오른 명품 배우 이성민, 영화 ‘한공주’로 지난 해 각종 영화제 13관왕에 빛나는 천우희가 출연한다. 특유의 잔혹스러움과 함께 인간 감정의 밑바닥까지 파헤친 밀도 높은 스토리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두 편 모두 독특함을 장점으로 보자면 이번 여름 극장가 최고의 흥행 변수로 작용할 작품들이다. 반면 그 독특함이 관객들에게 낯선 거부감으로 작용한다면 예상 밖의 실패를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선택은 오롯이 관객의 몫이다.

국내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새로운 형식의 감성 자극 장르 영화 두 편이 7월의 뜨거운 국내 흥행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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