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에 이어 ‘복숭아맛’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입수한 포스터에 따르면 배우 신민아가 소주잔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 곧 뵙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복숭아 맛 출시답게 포스터는 전체적으로 복숭아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으로 이뤄져 있으며 오른쪽 하단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우리만의 가벼운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 등의 문구가 있다.
해당 포스터에 따르면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맛은 기존의 유자맛과 같은 알코올 도수 14도인 것으로 확인 됐다.
제품 외관은 기존의 유자맛과 크게 다른 점은 없으며 다만 복숭아맛인 만큼 유자대신 복숭아가 그려져 있으며 병뚜껑은 분홍색이다.
롯데주류는 그동안 후속 제품의 출시를 부인해왔으나 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와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 등 후발 주자들이 다양한 제품군과 물량공세로 추격해오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복숭아 맛을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자맛으로 과일 리큐르 시장을 선도했지만 경쟁사들의 계속되는 신제품 출시에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또한 최근 2030세대 중심으로 저도주와 과일맛 주류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의지로 표현된다.
무학은 앞서 지난 14일 ‘좋은데이 핑크(복숭아)’를 출시하며 먼저 선보인 레드(석류), 스칼렛(자몽), 옐로우(유자), 블루(블루베리) 등 총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과일 리큐르 시장에 뒤늦게 진출했지만 자몽에이슬 출시 하루만에 115만병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학과 하이트진로는 추가적인 제품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 관계자는 “기존에 준비했던 5종의 제품군 출시를 모두 마쳤고 앞으로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 밝혔고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자몽에이슬의 인기로 주문 물량 맞추기도 어려워 다른 제품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다음주쯤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맛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유자맛의 공급이 안정화 됐다고 판단해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로 과일 리큐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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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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