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6차 혁신안 “당 정체성은 민생제일주의”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당 정체성' 확립 방안이 담긴 6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28일 “새정치연합이 민생복지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공정사회 지향’과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포용의 정치’라는 정책기조를 세워야 한다”며 ‘당 정체성’ 확립 방안을 담은 6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고의 혁신”이라며 당 정체성으로 ‘민생제일주의’를 내세웠다.

혁신위는 이를 위해 민주적 시장경제체제와 ‘선 공정 조세, 후 공정 증세’ 등 가계소득증대를 위한 국가경제 성장 원칙을 당론으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선결과제로 혁신위가 내세운 것은 ▲조세와 주거·교육·일자리·의료·노후 문제에서 차별받지 않는 공정 정책 시행,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이다.

혁신위는 특히 공직선거의 지역구 선거 후보자 추천에 있어서 여성을 10명 중 3명 이상 포함하라는 당헌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당 정체성 강화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생연석회의’를 구성키로 했다.

민생연석회의는 당내 7인과 외부인사 7인으로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인원을 보충할 수 있다. 의장은 당 대표와 외부인사 1인이 공동으로 맡는다.

민생연석회의 당내 구성은 당대표를 비롯해 민생부분 최고위원, 민생본부장, 을지로위원장, 직능위원장, 노동위원장, 농어민위원장으로 한다.

민생연석회의 결과는 지도부회의를 거쳐 당론화하고, 당론화된 민생의제는 최고위원회와 당무회의에서 당론으로 채택하고, 최고위원회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

최고위원회는 8월 중으로 민생연석회의를 구성하고, 9월 중으로 2016년 총선까지의 민생의제를 선정한 뒤 추석 이후 민생의제를 실행할 예정이다.

민생의제 당론 실천을 선출직평가지표와 당내 인선에 반영한다.

이밖에도 혁신안에는 △당 정체성 강화를 책임지고 이행하기 위해 민생복지전문가를 우선 공천, △당 정체성 강화를 책임지고 이행하기 위해 민생복지 당직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