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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 취업률 지방대보다 낮아

수도권 대학 취업률 지방대보다 낮아

등록 2015.07.30 15:28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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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도권 대학 정원규제로 신입생 충원 걱정 없어···교육성과 유인 떨어뜨려”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의 취업률이 지방에 있는 대학 취업률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학의 입학정원 규제로 수도권 대학의 취업률 등 교육성과를 높이려는 유인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개발연구원의 ‘수도권 정원 규제와 대학 간 경쟁’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56.2%로 지방대 59.3%보다 3.1%포인트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취업률은 대학의 교육성과 등에 따른 노력이 아니라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고 있었다. 또 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전담 비율도 지방대보다 11%포인트 낮았다.

보고서는 대학의 입학정원 규제로 수도권 대학은 학생들을 충원하는 데 문제가 없어 취업률 등과 같은 교육성과를 높이려는 노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대는 학생 유치를 위해 경쟁을 하면서 교육성과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대학 정원을 정부 정책수단이 아닌 대학에 맡겨야 한다며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수도권 대학의 총 정원을 유지하거나 축소한 상태에서 수도권 대학끼리의 정원 자율화를 주장했다.

이어 “지방대 통합이나 수도권 대학의 지방이전 촉진도 고려해야 하고, 경쟁력 없는 대학은 퇴출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전국 132개 4년제 대학의 2011~2013년 취업률, 재학생 1인당 교원 수, 입학생 수능점수 백분위 등을 분석한 결과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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