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다솜과 류수영이 가상 결혼을 시작한다.
씨스타 다솜과 배우 류수영은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 제작 래몽래인)에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월 31일 ‘별난 며느리’ 제작진은 류수영과 다솜의 모습이 담긴 촬영 스틸컷을 공개했다. 단 사진 속 두 사람이 지금껏 공개된 수많은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사진속 류수영과 다솜은 한 여름, 푸른 나무 밑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과 보온병이 놓여 있으며 다솜은 밝은 미소로 상큼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검은 뿔테 안경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류수영은 진지한 눈빛으로 다솜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사진 속 상황은 두 남녀만의 다정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솜과 류수영 앞에 길고 커다란 붐마이크, 두 사람을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서 튀어나온 듯 하얀 스케치북을 들고 촬영을 진행 중인 PD까지 앉아 있다. PD의 지시에 류수영과 다솜은 열심히 답변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다솜과 류수영은 극 중 ‘가상 결혼’ 생활을 하게 된다. 천방지축 아이돌 오인영 역의 다솜과 진지한 수학과 조교수 차명석 역의 류수영. 외모부터 성격까지 모든 면에서 180도 다른 두 사람의 ‘가상 결혼’ 생활이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해당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류수영은 다솜의 연기를 도와주는 등 친절하게 가상 남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별난 며느리’가 드라마와 예능이라는 두 개의 장르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속에서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 드라마의 스토리와 예능 프로그램의 톡톡 튀는 재미가 결합된, 특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별난 며느리’의 유쾌한 도전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코믹명랑극이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는 다양한 고부들간 소동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릴 전망이다. 현재 방송 중인 ‘너를 기억해’ 후속으로 8월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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