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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S 토요타’ 수소차 현주소

[포커스]‘현대차 VS 토요타’ 수소차 현주소

등록 2015.08.03 08:5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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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 선점하기 위한 양사의 노력

‘현대차 VS 토요타’ 수소차 현주소 기사의 사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인 친환경차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노력은 더욱 뜨겁다. 이미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는 친환경 대표 차량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돼 있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은 기술이 ‘수소연료전지차’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를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이슈 메이커인 수소연료전지차에 사활을 걸고 신차 개발에 매진 중이다.

현대차는 이미 SU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토요타는 세단형 자동차 미라이를 출시해 많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이들이 넘어야할 과제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소형 SU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2종류로 늘리는 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br />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소형 SU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2종류로 늘리는 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현대자동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소형 SU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2종류로 늘리는 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한 이후 15여년만에 자력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했다. 현대차의 이러한 노력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파워트레인을 10대 엔진에 선정하며 더욱 빛을 발했다.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주목되는 대목은 부품 국산화다. 국내 200여개 업체와 공동 개발을 통해 95% 이상 국산화를 이룬 것도 해외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이는 향후 양산 차량으로 출시를 고려해 연료전지 시스템 모듈화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차는 핵심 부품 외부 공급과 관련해 당분간은 자체 생산과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아직 초기인 만큼 기술 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속도에 대응해 주요 부품을 외부에 공급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엔진을 미국과 독일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 사례처럼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유럽 무대에서 통했다.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 2013년 16개 기술 중 벤츠, 볼보, 보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관련 회사들을 제치고 영예의 1위를 차지하며 유럽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독자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됐다. 영하 20도 이하에서 저온 시동성 확보, 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으로 100km를 주행하는데 0.96kg 수소가 사용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 이러한 현대차의 기술은 자동차 메이커 중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한 성과다.

토요타의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인 ‘미라이’는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미래 자동차의 기계적인 관점 뿐 아니라 비전까지 담고 있는 의미 있는 모델이다.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토요타의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인 ‘미라이’는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미래 자동차의 기계적인 관점 뿐 아니라 비전까지 담고 있는 의미 있는 모델이다.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토요타, 미라이로 대중화 앞서=토요타의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인 ‘미라이’는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미래 자동차의 기계적인 관점 뿐 아니라 비전까지 담고 있는 의미 있는 모델이다.

가토 미쓰히사 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공식 발표회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판매가격은 약 6700만원(723만6000엔)이다. 하지만 일본 내 지자체에 따른 보조금 제도로 실제적 판매가격은 이보다낮은 5000만원대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올해 400여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도쿄 등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비 사업이 진행 중인 8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40여곳의 충전소가 있다.

토요타가 이같이 친환경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 때문이다. 이는 토요타그룹이 전 차량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제로 이미션’ 캠페인과 같은 맥락이다.

토요타는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서 동종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 선각자의 위치는 어려움을 동반한다. 후발 주자의 모범이 돼야 하는 부담감과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술을 나누는 동반자 역할까지 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토요타자동차는 존경을 받는 기업을 유명하다. 토요타의 유명세는 단지 친환경 자동차의 선두자리에 있다고 해서 불리는 것을 아니다. 토요타의 남다른 철학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누구나 안전한 차량을 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토요타다.

토요타가 실제 판매용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이면서 친환경 차량 가운데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 집중해 온 현대차와 기술 개발 및 시장 선점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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