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는 2015년 방송지표를 '광복 70년 미래 30년, 대한민국 100년의 드라마'로 삼고 올해 초부터 광복 70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에 광복 70년을 맞는 뜻 깊은 8월, 광복 70년을 돌아보고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 분단을 넘어 통일 한국으로
먼저 분단 70년을 넘어 통일 한국을 열어가기 위한 비전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 2부작 '슈퍼 코리아의 꿈', '명견만리-한반도 게임 체인지', 통일 대토론 2부작 '두 개의 분단, 하나의 통일', 다큐멘터리 2부작 '두 개의 분단, 하나의 통일', 다큐멘터리 2부작 '유라시아를 가다'를 방영한다.
'슈퍼 코리아의 꿈' 1부 미완의 광복에서는 70년 분단의 세월동안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남과 북이 그려진다.
단절의 세월을 거치며 북한과 중국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경제적으로 밀착되고 있다. 압록강 유역 만포시의 모습을 통해 북한 내 경제 변화의 모습과 해외 근로자 파견과 관광 확대를 통한 외화벌이 실태를 살펴본다.
2부 ‘슈퍼 코리아’로 가는 길에서는 통일 한국이 출연하면 경제대국, 자원부국, 문화전파국으로서 ‘슈퍼 코리아’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방영된다.
이에 대한 해외의 연구도 활발한데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물류분야다. 통일이 되면 시베리아횡단 철도와 중국 대륙횡단 철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각 지역을 있는 교통과 물류의 허브로서 ‘슈퍼 코리아’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들을 소개하고 ‘슈퍼 코리아’로 가는 길은 과연 어떤 길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색해 본다.
또 '명견만리-한반도 게임 체인지'는 1부 '대륙에서 살아남는 법'과 2부 '남북 윈윈의 조건'에 대해 짚어본다.
1부 '대륙에서 살아남는 법'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동력은 ‘통일’에 대한 내용이 그려진다. 최근 몇 년간 북한의 시장화로 중국과 러시아만 큰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통한 ‘경제통일’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더 나아가 남북한의 경제공동체는 유라시아의 새로운 발전상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반도 ‘경제통일’에 대핸 고민해 보며 요동치는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살펴본다. 골드만삭스 권구훈 전무가 프리젠터로 나선다.
이어 2부 '남북 윈윈의 조건'에서는 최근 북한 내에서 ‘시장경제’라 불릴만한 현상들이 목도되고 있는 점에 대해 짚어본다. 사적 재산을 축적한 ‘돈주’라는 신부유층과 ‘장마당 세대’의 등장이 바로 그 것. 이와 같은 새로운 계급과 세대의 출현은 통일한국으로 가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 영국 출신 북한전문기자 앤드류 새먼이 프리젠터로 나서 북한의 변화를 살펴본다.
또한 '통일 대토론' 2부작 '두 개의 분단, 하나의 통일'은 1부 '청년과 통일을 논하다'와 2부 '베를린에서 통일을 논하다'가 방영된다.
이 시간을 통해 통일시대를 이끌어나갈 미래세대 청년들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통일문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한국의 지식인들이 만나 독일의 통일 경험과 통일독일이 한반도에 제시하는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이외에 다큐멘터리 2부작 '두 개의 분단, 하나의 통일'에서는 박진, 김부겸 전 의원과 최진우 한양대 교수, 황태희 연세대 교수 그리고 20대 대학생 등 6명이 독일을 방문해 통합의 여정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미래 대한민국 통합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다큐멘터리 2부작 '유라시아를 가다'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가진 광주과학기술원 정진홍 교수와 함께 유라시아 곳곳을 돌며 현재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중·일 철도 삼국지의 배경과 의미, 전개 양상을 들여다본다.
◆ 우리는 어떻게 살아 왔고, 어떻게 살 것인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지난 70년의 역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과 가능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먼저 '뿌리 깊은 미래- 70년의 기적, 이렇게 이루어졌다'에서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성장의 주역들을 만나보고 이들과 함께 ‘기적’을 이뤄낸 ‘결정적 순간’들을 돌아보며 세대한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한다. 동시에 지난 70년의 토양 위에 꽃피울 미래 30년의 모습도 가늠해 본다.
'세계 석학이 본 대한민국 경제 100년의 드라마'에서는 1951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후, 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70년대 KDI 설립을 자문하고, 이후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강의하는 등 한국경제사의 산증인인 데이비드 콜의 시선으로 대한민국 경제 70년의 땀과 성취를 되돌아본다.
◆ '역사의 기억, 오늘의 관점에서 재조명
그리고 다큐멘터리 2부작 '이상설, 불꽃의 시간'에서는 구한말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한국 독립운동사의 거인이자, 민족교육자, 근대 수학교육의 선구자인 이상설(1870∼1917)의 일대기를 2부작 다큐멘터리로 복원한다.
'국민 화합 대축제'에서는 광복 70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하나 되는 국민 화합축제를 마련하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미래, 다음 세대가 이어갈 대한민국을 함께 그려본다.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8월 15일 오전 KBS 1TV)에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축하 행사와 공연은 물론 전국의 축제현장을 연결해 생중계한다.
국민화합 대축제 ‘우리 기쁜 날’에서는 전쟁, 분단, 경제위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70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국민 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에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세계가 주목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축하하고 그 위상을 알리는 초대형 국민 대합창 프로젝트. 합창을 통해 ‘신-나는’, ‘힘-나는’, ‘빛-나는’ 대한민국을 담고 동시에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통합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1부는 최불암, 신동엽, 이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지난 3개월의 준비기간 큰 화제를 모았던 ‘해방둥이합창단’과 ‘연아합창단’, ‘아침합창단’이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선보인다. 김연아를 필두로 20대 청춘들의 모인 ‘연아합창단’은 ‘나는 대한민국’의 공식 주제가인 ‘우리 만나는 날’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여야 국회의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결성한 ‘아침합창단’은 ‘님과 함께’와 ‘사랑으로’를 합창한다. 이선희가 이끄는 ‘해방둥이합창단’은 ‘오빠생각’과 ‘사노라면’ 등을 들려준다.
2부는 신동엽, 이승기의 사회로 광복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god와 EXO, 이승철, 이선희가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광복절의 밤을 뜨겁게 수놓게 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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