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배우들이 선택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는 머리로 쓴다”면서 “생각을 잘 구현해 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난 생각을 텍스트로 만들어 냈고, 영조와 사도는 각각 송강호와 유아인이 선택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사극 연출과 팩트를 기반으로 한 사극에 호기심을 느끼는 듯한 이 감독의 성향에 대해 그는 “반복된 사극 연출은 사극을 모르기 때문에 다시 하는 것 같다”면서 “이번까지 5편 사극을 만들었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모르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긴다. 앞으로도 또 열심히 찍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팩트를 기반으로 한 얘기는 분명 호기심이 생긴다”면서 “현대의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게 감독이다. 그래서 팩트를 기반으로 한 사극에 호기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얘기로, ‘왕의 남자’로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계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이준익 감독이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한 작품이자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차세대 대표 배우 유아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봉은 다음 달 예정.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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