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1일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연천·포천)과 함께 전날 북한군의 기습 포격을 받은 연천지역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삼곶리와 황산리 대피소를 각각 찾아 피해 상황과 대피소 설비 등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문 대표는 “편안한 집 떠나서 고생하신다. 어젯밤에 한잠도 못 주무셨다고 들었다”며 “우리 모두가 어젯밤에 고통스럽게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직접 여기 와 보니까 전혀 편의시설들이 없다. 안에 화장실도 없고, 그다음에 취사시설도 없고, 냉난방도 안 된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언제든 이동을 해야 해서 이번기회에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이 개선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김영우 의원과는 당은 다르지만 여야가 함께 협력해 예산을 뒷받침하겠다”며 “안행부에서도 신경을 쓰겠다고 하니 아마 오늘 오후부터는 여러 가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돼 만에 하나 남북 간이 전쟁이라도 생기면 우리민족 전체가 공멸하는 거 아니겠는가”라며 “우리 군에서도 북한이 군사도발 못하도록 단호하게 대응해야하고 한편으로는 북한과의 대화하는 끈도 놓지 말고 차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산리 이장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실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도 아니고 정부가 국민에 신뢰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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