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가계대출도 증가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재시간) 2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연율 3.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했던 잠정치 2.3%보다 1.4%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결국 이번 발표는 미국 경기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금리인상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사실 이전까지 미국 안팎에서 9월 조기 금리인상설에 대한 논란이 거듭돼 왔다. 7월까지만 해도 금리인상에 무게추가 쏠렸지만, 최근 중국발 위안화 이슈로 비등하면서 12월 연기설에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중국 경제 문제를 언급해 해석이 분분했던 것.
당시 미 연준 일부 위원은 “중국 경제 활동의 재료 둔화가 미국 경제 전망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증시 폭락(위안화 쇼크) 등으로 인해 금리인상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또한 피셔 부의장마저 9월 금리인상에 신중론을 펼쳤는가 하면 최근 뉴욕연방은행장인 더들리 총재마저 중국발 쇼크가 미국 경제에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음달 금리 인상은 적절해보이지 않는다”고 9월 금리인상론에 선을 긋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여기에 GDP 성장률이라는 변수로 9월 금리인상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미국 GDP 수정치는 속보치·수정치·확정치 등 세 단계 중 중간 단계다.
특히 이번 2분기 GDP 발표에서 가계지출이 3.1% 증가했다고 나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신호에 따라 미 연준이 공표한 대로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나라 증시는 물론 9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