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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불안 정말 진정됐나···금리 인하 이후 강한 반등

중국 증시불안 정말 진정됐나···금리 인하 이후 강한 반등

등록 2015.08.28 15:08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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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양책에 이틀째 상승세···글로벌 증시도 안정 찾아지나친 관제증시에 대한 불안은 여전

중국 증시가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덮었던 공포를 진정 국면이다. 다만 이같은 진정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불안감은 여전하다.,

2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전일 대비 59.43(1.93%) 상승한 3143.02에 오전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도 전일 대비 148.35포인트(1.45%) 상승한 1만254.35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앞서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25일 7.63% 하락한 2964.97로 3000선이 붕괴됐으나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27일부터 전일 대비 5%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데 이어 26일과 27일 단기유동성조작을 통해 3000억위안에 가까운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증시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과도한 관제증시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증시 안정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정부가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정책 기대감이 지속 부각될 전망이지만 최근 정부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면서 강한 반등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하다”며 “8월 관방 제조업 PMI도 직전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수의 반등폭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정책금리 및 지준율 인하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중국 주식시장이 반등에 일단 성공하면서 상하이 증시가 3000선을 회복했으나 증시 변동성이 진정되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나 경기가 강한 반등 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중국 내 펀드멘탈 리스크와 중국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불신감 및 피로감, 이머징 불안 확산 등을 중국 증시의 불안요소로 꼽았다.

위안화 평가절하 및 8월 제조업 PMI지수 부진은 하반기 중국경기 둔화 리스크를 증폭시키면서 증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과도한 증시 부양책에 대한 후유증이 증시와 경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정부는 유동성과 금리인하 조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과거와 달리 통화정책 중심의 부양책이 경기회복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최근 부양책에 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됐다”며 “더욱이 증시 회복을 위해 정부가 펀더멘탈 회복 없이 발권력을 포함한 유동성만을 증시를 부양할 수 있다는 오판이 증시와 경기 두 마리 토끼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 정책효과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며 “이번 정책금리 인하로 추가 금리인하 여력의 경우 당사는 한차례 혹은 사실상 거의 소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금리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시중 유동성 추가 공급과 재정확대 정책수단을 통해 중국 정부가 경기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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