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급여생활자 10명 중 6명 근로소득 평균 미달

근로소득자 평균연봉, 상위 1%와 7배 차이

전체 급여생활자 10명 중 6명의 연봉이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한국납세자연맹과 공동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들은 전체 근로자의 63%를 자치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 검증 근로소득자 1618만7647명의 연 평균소득은 3172만4658원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264만원이 조금 넘는다.

반면, 연봉 10억원이 넘는 0.01%는 1868명으로 집계됐고, 3억5000만원이 넘는 상위 0.1%는 1만5990명, 1억3500만원이 넘는 상위 1%는 17만8830명으로 나타났다.

상위 1%에 포함되려면 매달 1125만원의 월급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상위 1% 평균연봉과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연봉은 약 6.94배 차이가 났다.

특히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1022만5454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63%를 차지했다.

근로소득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현행 소득세법의 과표 구간과 세율은 ▲1200만원 이하(6%) ▲1200만~4600만원(15%) ▲4600만~8800만원(24%) ▲8800만~1억5000만원(35%) ▲1억5000만원 초과(38%)이다.

윤 의원은 “평균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10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소수 고액연봉자들은 수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소득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세분화하고 현행 38%인 최고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