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합원 55.4% 찬성 가결...금호- 타결 위한 일괄 수정안 제시
한국타이어 노사가 올해 기본금 5.8%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금호타이어는 9일 노사 양측이 협상 타결을 위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한국타이어 노조는 ‘2015년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55.4%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시작돼 이날 끝난 조합원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4448명 중 4319명(투표율 97.1%)이 참여했으며, 2393명이 찬성해 합의안이 통과됐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생산기능직 기본급 5.8%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별도), 생산기능직 단협 체결 즉시 제도개선 격려금 300만원 정액 지급, 월차 기본급 보전(월차 폐지, 기본급 2.4% 추가 정률 인상) 등이다. 지난 6월 16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한 지 3개월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오늘(9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밤 노조측이 최종 교섭안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9일 오후 2~3시경 다시 양측이 모여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미 임금피크제를 내년으로 유보한 상태이지만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파업 동참 성과금 보존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분규를 해결하자는 것이 조합원들의 바람이며 오늘 본교섭에서 타결을 위한 일괄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지난 5일 최종안을 통해 ▲일당 2950원 정액 인상(평균 인상률 3.0→4.6%) ▲2015년 성과 배분(상반기 실적 기준 70만원, 연간 실적 합산 후 지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적용 범위 및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합의)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생산 안정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적극 노력 ▲무주택 융자금액 상향 등을 제시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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