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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재소환···‘티엠테크 특혜 의혹’ 수사

檢,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재소환···‘티엠테크 특혜 의혹’ 수사

등록 2015.09.09 11:0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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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참고인 조사 통해 정황 파악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포스코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검찰에 또 다시 소환됐다.

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오전 정준양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 실소유주로 있는 협력사 티엠테크에 포스코 그룹이 일감을 몰아주도록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포스코의 제철소 설비를 시공·정비하는 티엠테크를 압수수색해 2008년부터 최근까지의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수익의 일부가 정치권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구택 전 회장 등 포스코 전 임원을 대상으로 정 전 회장에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지난 3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정도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성진지오텍 부실인수와 동양건설 특혜 의혹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3월 성진지오텍 주식 440만주를 시세의 2배에 가까운 주당 1만6331원에 사들였다. 이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부실 인수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진지오텍 최대주주인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정 전 회장은 성진지오텍 지분 인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포스코건설 협력사인 동양종합건설에 특혜를 준 것과 포스코와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코스틸에 정 전 회장의 인척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고문료를 챙긴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다만 첫 번째 검찰 소환조사에서 정 전 회장은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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