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름선수 이만기가 우리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는 추석을 앞두고 '사위캠프'로 꾸며진 가운데 '앵그리 사위' 이만기가 출연했다.
김제동은 "이만기 하면 영원히 지지 않을 거 같고 영원히 지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만기가 천하장사였을 땐 축구보다 씨름이 더 인기가 많았던 시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만기는 "20세 때 씨름 중계방송 시청률이 68%였다. 암표가 10만 원 정도였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경기할 때는 차가 안 다녔다"고 말해 씨름의 인기를 가늠하게했다.
하지만 이만기는 씨름이 비인기 스포츠가 되면서 다른 종목에 도전한 후배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에게도 격투기 제안이 들어왔는데 10억을 준다고 하더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왜 거절했냐면 그 사람들이 이만기가 격투기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개런티를 준다는 것이 아니다. 이만기의 타이틀을 이종격투기 시장으로 끌어들이면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격투기 계에서 지는 것은 뻔하고 얻어터지면 우리 자존심, 혼이 무너진다고 봤다. 가야 돼서는 안 될 자리에는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힐링캠프' 이만기, 격투기 제안 거절한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이만기 정말 대단하다" "'힐링캠프' 이만기 씨 화이팅" "'힐링캠프' 이만기 돈의 유혹을 뿌리치다니" "'힐링캠프' 이만기 백년손님 잘 보고 있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는 '씨름판의 황제'로 최초의 천하장사, 장사 타이틀만 47회를 획득한 이만기가 메인 토커로 초청돼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함께 출연중인 장모 최위득 여사와 함께 출연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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