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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대본 연습하러 가던 날 백 번쯤 후회해”

[장사의신-객주 2015] 박은혜 “대본 연습하러 가던 날 백 번쯤 후회해”

등록 2015.09.17 00:03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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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박은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박은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박은혜가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하는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연출 김종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선 PD를 비롯해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이덕화, 박은혜, 문가영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은혜는 "KBS 정말 오랜만이다. 기분 좋다. 사실 내가 사극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대장금'과 '이산' 딱 두개밖에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은혜는 "사극을 좋아해서 많이 하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섭외가 잘 안들어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매니저가 대본을 줬는데 내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캐릭터더라. 처음엔 너무 욕심이 났다"라면서 "너무 멋진 캐릭터라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싶다고 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그런데 대본 연습하러 가던 날 백 번쯤 후회한 것 같다. 너무 어려워서 계속 해도 되나 하는 고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그래도 그만큼 멋진 역할이라 너무 좋다"라며 "하지만 정말 재미있고 나 자신이 성장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은혜는 "사실 장혁보다 누나로 나온다. 나 보다 나이 많은 사람의 누나로 나온 건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현장에 와보니 장혁이 너무 어려보여서 동생으로 느껴졌다. 데뷔 때 17년 전에 같이 했었는데 처음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재밌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선PD는 “배우들이 빠른 시간 내 자기 배역에 빙의돼야 한다는 느낌을 갖고 임하고 있다. 박은혜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객주'에 가장 먼저 흡수된 배우가 아닌가 싶다”고 출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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