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정위 “내년 총선 지역선거구 수 244~249개 범위 내 결정”

내년 4월 열릴 20대 총선의 국회의원 지역구 숫자가 244~249개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내년 총선 지역선거구 수를 244~249개 범위 내에서 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획정위가 다음 달 13일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최종안에는 현재와 같은 246개 지역구 수가 유지되거나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여야는 의원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는 데 합의한 만큼 획정위가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비례대표 의원 수도 자동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획정위 측은 “그 동안 현행 지역 선거구수 유지 및 증감에 따른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공청회, 정당 의견수렴, 지역 순회, 농어촌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인구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조정하도록 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준수하면서도 지역대표성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종 획정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자치구·시·군의 분할 및 통합을 논의할 ‘구역조정소위원회’와 선거구 내 읍·면·동 경계 조정을 논의하게 되는 ‘경계조정소위원회’ 등 2개의 소위도 함께 가동해 구체적인 획정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지만 비례대표 수를 줄여서라도 지역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새누리당과 비례대표 수가 확대되거나 최소한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향후 상당한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