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살인자의 딸, 그녀를 키운 형사 그리고 비밀을 쥐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 만나서는 안될 세 사람이 1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영화다. 특히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대중적인 섹션으로 알려진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입증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 중인 성동일 김유정 손호준 캐스팅으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배우들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비밀’ 메인 포스터는 영화 속 중심이 되는 세 인물의 삼각 구도로 감각적인 비주얼을 과시한다. 특히 ‘살인자의 딸’ 역을 맡은 김유정은 무채색으로 표현된 다른 배우들과 달리 붉은 재킷과 푸른 스커트의 강렬한 색채 대비가 돋보이는 교복을 입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김유정은 ‘비밀’에서 가슴 깊이 무거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성숙한 소녀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그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능숙하게 이끌어간다. 그 뒤편으로 보이는 성동일과 손호준의 대조적인 모습도 시선을 끈다. 서로 등을 맞대고 선 두 사람의 모습은 무언가를 숨기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대립을 연상케 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배우들의 엇갈린 시선과 눈빛은 각자가 숨기고 있는 사연과 비밀을 내포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키운다. 포스터 상단에 위치한 “우린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란 카피는 세 인물의 재회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는 각자의 비밀과 이로 인해 전개될 흥미로운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이로써 만나서는 안 될 악연으로 얽힌 세 사람이 만들어 낼 얘기가 영화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감각적인 비주얼을 과시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