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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신흥국 우려에 하락 마감

[유럽증시]폭스바겐 사태·신흥국 우려에 하락 마감

등록 2015.09.23 07:50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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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폭스바겐을 필두로 한 자동차주 급락과 광산주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 대비 3.12% 내린 346.67에 장을 마감했으며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83% 하락한 5935.84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9570.66로 3.80% 하락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3.42% 내린 4428.51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의 하락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폭스바겐은 미국 내 배출가스 측정 조작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과 판매 중단을 당하면서 미국, 독일, 한국 등 각국 당국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에 폭스바겐 주가는 전날 18.6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19.82% 내린 106유로에 마감했으며 이틀 간 주가가 35%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250억 유로(약 33조1200억원) 증발했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와 다임러 역시 이날 각각 6.22%, 7.16% 떨어졌으며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푸조와 르노도 각각 8.79%, 7.12% 하락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유럽 증시를 끌어내렸다.

전날 ADB는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춘 5.8%로 제시했으며 투자와 수출 부진을 이유로 중국의 올해 성장률도 7.0%에서 6.8%로 하향 조정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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