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AI에게 물어봤더니 광고가?"···챗GPT도 광고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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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물어봤더니 광고가?"···챗GPT도 광고 띄운다

등록 2026.08.16 07:13

유선희

  기자

국내 포함 5개국에서 광고 서비스 시작광고가 답변에 영향 미치지 않도록 원칙 제시오픈AI코리아, 국내 광고 시장 공략 강화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에 광고를 정식 도입했다. 그동안 시범 운영해온 광고를 서비스에 도입하면서 챗GPT가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대화형 광고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수익화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무료 이용자와 저가형 유료 요금제인 '챗GPT Go' 이용자를 대상으로 국내 광고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영국·멕시코·브라질·일본 등 5개국에서 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광고는 대화 흐름과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답변 아래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챗GPT가 단순한 검색창을 넘어 '대화형 광고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노트북을 추천해줘"라고 묻거나 여행지와 식당을 찾는 과정에서 광고가 자연스럽게 끼어들 수 있다. 검색어 하나를 기준으로 광고를 보여주는 기존 검색광고와 달리 이용자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대화 자체가 광고가 노출되는 공간이 되는 셈이다.

오픈AI는 광고가 챗GPT 답변의 내용이나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광고주가 더 많은 돈을 내더라도 AI의 답변이 달라지지 않으며, 대화 내용 자체를 광고 타깃팅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AI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과정에 광고주가 개입할 수 있다는 이용자들의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챗GPT에 광고가 도입된 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에 생성형 AI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때문으로 풀이된다. AI 서비스는 고성능 GPU와 데이터센터 등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운영 비용도 함께 커지기에 단순 구독료만으로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동안 유료 구독을 중심으로 수익을 확보해왔다면 광고를 통해 무료 이용자에서도 수익을 내는 구조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에서는 검색광고와 상품광고 등이 노출되고 있다. 대화 전체의 맥락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고르는 방식도 적용되고 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를 검색에 결합하면서 AI 검색 결과에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넣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오픈AI코리아는 국내 광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픈AI코리아는 이달 초 전담 광고팀을 신설하고 국내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광고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 데 이어 관련 조직까지 갖추면서 광고주 확보와 광고 상품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챗GPT의 국내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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