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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류시원’ 결별 수순 밟나

‘조현범·류시원’ 결별 수순 밟나

등록 2015.09.23 10:0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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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후원 계약 연장 불투명...후원 타이어 차별 지급 논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류시원 팀106 대표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후원하는 타이어 스펙 논란 때문이다. 두 사람은 한국타이어를 후원하고 후원 받는 파트너십 관계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올해 이후 미지수다.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류시원 팀106 대표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후원하는 타이어 스펙 논란 때문이다. 두 사람은 한국타이어를 후원하고 후원 받는 파트너십 관계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올해 이후 미지수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류시원 팀106 대표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후원하는 타이어 스펙 논란 때문이다. 두 사람은 한국타이어를 후원하고 후원 받는 파트너십 관계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범 사장과 류시원 감독이 ‘한국타이어’ 레이싱 타이어 후원과 관련 의견차이로 이상기류에 휩쓸려 있다. 이들은 1972년 동갑내기로 후원사 관계 이전 허물없는 사이로 유명하다. 올해 초 조현범 사장은 류시원 대표 및 지인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하면서 모터스포츠와 타이어 관계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조 사장은 지난달 나이트 레이스 경기장을 찾아 팀106 류시원 감독을 격려하는 등 특별한 친분 관계를 이어갔다. 더욱이 조현범 사장은 지난해 기자와 만나 “한국타이어는 팀106과 후원 관계는 꾸준히 이어갈 것이며 한국타이어는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할 정도로 두터웠다.

두 사람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은 올 하반기부터다. 한국타이어에서 공급한 레이싱 타이어 스펙에 논란이 생긴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팀106 이외에도 계열사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에 타이어를 후원하고 있다.

팀106 측의 한국타이어에 입장은 이렇다. 올 시즌 개막전 한국타이어는 후원사 팀을 상대로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했다. 팀106은 테스트 이후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과 테스트 결과가 흡사했으며 이를 통해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과 같은 스펙의 타이어를 요청했다. 한국타이어도 이에 승인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가 비공식적으로 팀106에게 스펙이 다른 타이어를 공급했다는 게 류시원측의 주장이다. 한국타이어는 동일한 타이어를 공급키로 했지만 실제로 후원사 양측 레이싱팀에 차별화된 타이어를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한국타이어에서 지급하고 있는 레이싱 타이어는 후원사 양측 모두 동일하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레이싱 타이어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최근 경기에서 후원사간 스펙이 다른 타이어를 지급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모터스포츠 한 관계자는 모든 후원사 팀은 오픈된 장소에서 일괄적으로 타이어를 지급하는 것이 옳지만 한국타이어는 지정해 지급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은 예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는 수많은 패턴의 타이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서킷에 특성화된 타이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외관상 비슷해 보이는 타이어지만 확연히 다른 타이어를 생산할 수도 있다”며 “외관상 차이가 없기 때문에 타이어 제조사 이외 경기 관계자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후원사 레이싱 타이어 논란으로 동갑내기 조현범 사장과 류시원 대표는 이미 서먹해진 사이다. 두 사람 모두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년씩 갱신을 통해 후원사 관계를 이어가는 한국타이어의 계약 상 이번 타이어 논란으로 팀106과 2016년 계약은 사실상 종결됐다는 것이 모터스포츠 업계의 전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한번 맺은 관계를 쉽게 저버리지 않는 조현범 사장의 성품상 류시원 대표와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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