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동양시멘트 인수 완료···잔금 7149억원 납입

내달 22일 임시주총 열고 새 경영진 선임 예정

삼표컨소시엄(삼표 + 산업은행PE)이 잔금을 납입하고 동양시멘트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삼표컨소시엄은 ㈜동양이 소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4.96%에 대한 잔금 7149억원을 납입해 총 7943억원에 인수절차를 끝냈다.

인수 총액 7943억원 중 2513억원은 대주주 출연금 및 자체 조달로, 나머지 5430억원 중 4000억원은 은행권 차입금, 1430억원은 산업은행PE의 투자로 조성됐다.

삼표그룹은 오는 10월22일 삼척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이번 동양시멘트 인수를 통해 레미콘 원료인 시멘트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콘크리트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그룹 전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높임으로써 제품 구성과 서비스, 품질, 기술면에서 마켓 리더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동양시멘트의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전국에 걸친 유통기지망에 삼표 그룹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수도권 중심의 사업 네트워크망과 영업력을 적극 활용해 동양시멘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레미콘·골재·분체·철도건설·철 스크랩 등 건설기초소재 위주의 사업을 전개중인 중견 그룹이다.

2014년 기준 총 매출액 1조9500억원,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1300억원을 달성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