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일 채권단에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4200억원의 추가 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부의된 안건에는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의 경영협력 승인 여부와 2019년까지 성동조선해양에 4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수출입은행은 무역보험공사의 성동조선해양 채권단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보는 지난 5월 수은이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3000억원의 단독지원을 단행할 당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채권단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보 등 채권금융기관이 성동조선해양 채권단에서 탈퇴할 경우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수은의 의결권 비율이 75%를 넘어 성동조선이 수은의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되게 된다.
이는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건전성 악화로 집중 추궁을 당한 수은 입장에서는 BIS비율 악화를 방치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 행장 역시 지난 국감 당시 성동조선해양을 수은의 연결재무제표에 연결하지 않을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채권단 회의는 이달 중순 열릴 계획이며, 무보의 채권단 복귀와 추가 지원 여부는 이날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