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왁스 배기성 치타 이재은 등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 가운데 13대 가왕 코스모스에 도전할 복면가수가 누가될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은 14대 가왕에 도전하는 8명의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가장 먼저 1라운드 첫번째 대결에 나선 드렁 작은 타이거와 토실토실 천고마비는 에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매력적인 중저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소화했다. 두 사람은 만만치 않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타이거가 천고마비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솔로곡으로 고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부른 천고마비의 정체는 캔의 배기성으로 밝혀졌다. 배기성은 "강한 이미지가 제 노래에 방해가 돼 노래로 실력으로만 평가받고 싶어 '복면가왕'에 나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잘터져요 와이파이와 나 오늘 감잡았어가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선곡해 수준급의 가창력을 과시, 판정단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두 사람 대결 결과 와이파이가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감잡았어는 가면을 벗기전 솔로곡 무대를 선보였다.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솔로곡으로 선택한 감잡았어의 정체는 18년차 감성보컬 왁스로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왁스는 "그동안 각인된 딱딱하고 신비주의 이미지를 벗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며 “패널들이 내 얘기를 많이해 떨어져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번째 무대에서는 동작그만과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가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로 파워풀한 보이스로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동작그만이 나랏말싸미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가면을 벗은 나랏말싸미는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했던 여성래퍼 치타로 밝혀졌다.
판정단을 감쪽같이 속인 치타는 "어렸을 때 처음 꾼 꿈이 보컬리스트였다"라면서 "교통사고가 나면서 전향을 하게 된 것"이라며 "'복면가왕'에 출연해 꿈을 이뤘다"며 눈물을 글썽여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메뚜기도 한철과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브이가 김동률과 이소은의 '기적'으로 듀엣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마치 김동률과 이소은이 무대에 오른듯 완벽한 하모니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 태권브이가 메뚜기를 꺽고 2라운드 진출했다. 이어 메뚜기는 장윤정의 '꽃'으로 솔로곡 무대를 선보였고 그의 정체는 아역 배우 출신인 30년 경력 연기자 이재은임이 밝혀졌다. 이재은은 "어린시절부터 연기를 하다보니 쉬고 싶었다"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노래라는 갈증이 남아 있어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13대 가왕 코스모스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면서 다음주 가왕 결정정에는 어떤 복면가수가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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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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