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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확산 팔 걷었다···美에너지부와 협력 강화

현대차, 수소차 확산 팔 걷었다···美에너지부와 협력 강화

등록 2015.10.16 09:0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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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수소차 확산에 팔을 걷었다. 미국 에너지부(DOE)와 한미 수소차 인프라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일행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다니엘슨 DOE 차관보, 뤼벤 사카 부차관보, 수니타 사티아팔 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 확산을 위한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시승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현재 현대차가 참여하고 있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 확대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수소 연료전지차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는 이미 2004년부터 DOE에서 주관한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에 참여했고 현재도 수소연료전지차의 내구 및 성능을 검증하는 한미 공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간담회가 끝나고 관계자들은 직접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타고 DOE 건물 인근을 주행하며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체험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DOE에서 주관한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기술을 축적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인프라 기술 분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오토에서 발표하는 ‘2015 10대 엔진’에 수소차 엔진으로는 최초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속도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4km(265mi)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북미 기준).

아울러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2013년 양산 발표 및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389대(북미 145, 유럽 194, 국내 49, 기타 1)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 2000년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싼타페를 모델로 한 연료전지차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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