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13,14대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를 꺽기 위해 도전에 나선 춘자, 김현욱, 배우 공현진, 박지윤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5대 복면가왕 자리를 두고 코스모스에 도전장을 낸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이밤의 끝을 잡고와 흐린 가을 하늘 아래 편지를 써가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각각 여림 미성과 허스키한 목소리로 극과극의 무대를 선보이며 판정단의 가슴을 흔들었다.
대결 결과 편지가 무릎을 꿇었고 이밤의 끝을잡고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편지는 풍부한 가창력를 자랑하며 가수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을 불렀다. 가면을 벗은 편지의 정체는 가수 겸 DJ로 활동 중인 춘자였다.
춘자는 “이런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한 일이 거의 없어서 정말 어색하다. 힐이 좀 불편하다”면서 “노래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출연하게 됐다.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번째 무대는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쏘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와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이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열창했다. 승자는 스파르타였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서커스맨은 솔로곡으로 이승환의 '덩크 슛'을 불렀고,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으로 밝혀졌다.
김현욱은 “MC 김성주의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라며 “MBC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재치 넘치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현욱은 “‘나혼자 산다’그리고 ‘마리텔’에 아직 아나운서가 출연을 안했으니 내가 출연해서 아나운서의 발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세번째 대결 무대에는 베니스의 잡상인과 명탐정 콜록이 윤수일의 ‘화려한 고백’을 선곡해 열창했고 명탐정 콜록이 승리했다. 베니스의 잡상인은 솔로곡으로 김현식의 '이별의 종착역'을 선택해 듀엣곡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으며 가면을 벗자 그는 25년차 배우 공현진으로 밝혀졌다.
공현진은 "평소 가수들이 정말 부러웠다. 배우들은 짜여진 대본과 프레임 안에서만 움직여야 하는데 가수들은 자유로운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작은 소규모 공연장에서 사람들을 초대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와 내숭백단 호박씨가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부르며 대결을 펼쳤다.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호박씨는 시원한 고음을 바탕으로 한 가창력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호박씨는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을 가면을 벗었고 정체는 판정단 예상대로 가수 박지윤이었다.
박지윤은 “대중분들에게는 제일 많이 알려진 것이 ‘성인식’이다보니 방송국가면 PD님들도 ‘성인식 언제할 거야’라고 하신다. 아직도 그떄모습을 더 많이 기억하고 그런 춤을 춰달라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저한테 ‘성인식’은 저를 알린 큰 장점이지만 그 모습을 잊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걸 뛰어넘는 박지윤의 음악이 나왔으면 하는 꿈이 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다음주 ‘복면가왕’에서는 2관왕의 복면가왕 소녀 순정 코스모스와 15대 복면가왕 자리를 놓고 이밤의 끝을잡고, 서커스맨, 명탐정 콜록, 마법사가가 새로운 대결에 나선다. 과연 코스모스가 복면가왕 자리를 지켜낼지 새로운 복면가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관련태그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