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로봇이 출연하는 전혀 색다른 예능 '할매네 로봇'이 베일을 벗었다. 로봇 소재의 예능이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모은다. 로봇과 시골 그리고 예능이라는 어울릴것 같지 않은 조합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들여다봤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할매네 로봇' 제작발표회에서 박종훈PD는 "예능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내 최초 로봇예능 시도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PD는 "할머니들이 시골에 사시다 보면 힘들게 일하고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 보낸뒤 혼자 적적하게 지내신다"라면서 "그런 할머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면서 "시골로 간 까닭은 도시에서는 로봇을 흔히 보고 적용하고 있지만 시골엔 로봇이 갔던 적이 거의 없더라. 인간과 로봇리 잘 지낼 수 있기 위해서 로봇과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은 누굴까 생각해보니 할머니였다. 그래서 시골로 찾아간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박PD는 "인간중에서 가장 정이 많은 할머니와 정이라곤 하나도 없는 로봇의 조화 어떨까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포인트다. 또 할머니들이 좀더 임펙트한 삶을 살면 좋겠다 싶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출연자 섭외 기준을 묻자 박PD는 "로봇이라는 기준 매게가 있지만 할머니에게 도움을 주고 진정성 있게 대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중점을 두고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할머니와 오래 살았더라. 할머니에게 친절한 감정 가지고 있고 예능에서 한 번도 않나와 섭외하게 됐다. 장도민은 워낙 잘하는 분이고 바로는 할머니와 살았던 적 없어서 시골이나 할머니에 대한 정서가 부족하다. 그런점이 다른 출연진들과 차별화 될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 이희준·장동민·바로, 3인3색 코믹터치
이희준, 장동민, 바로가 로봇들과 함께 시골에 갔다. 이들이 펼치는 3인3색 농촌 예능이 기대된다.
이희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첫 예능 도전장을 내민다. 예능에 첫 발을 내디딘 예능 청정남 이희준과 마을내 최강 욕쟁이 할머니, 그리고 실험실에서 곱게 자라 세상물정 모르는 로봇의 이야기가 눈길을 모은다.
이희준은 "어쩌다가 동민이랑 강남, 바로랑 같이 앉아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첫 예능도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안이 와도 눈길을 안줬는데, 기획이 너무 좋아 끌렸다. 로봇과 함께 시골 할머니들을 도우러가자고 해서 선듯 시작했는데,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다"라면서 "리얼 버라이어티는 드라마, 영화와 전혀 다르더라. 3박4일 동안 카메라가 쫓아다니는 것 익숙치 않아 굉장히 불편하더라. 잘때도 카메라가 있어서 잠도 잘 안와서, 집에가서도 카메라가 쫓아오는 꿈을 꿨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희준은 "그런데 이제는 잘했구나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지니어스'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갓동민'으로 추앙받고 있는 장동민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의외의 기계덕후 면모를 선보여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장동민은 "귀염둥이 토깽이와 함께 훈훈하고 재미있는 촬영 하고 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장동민은 "'지니어스'처럼 좋은 프로그램 만나 그간 보여 드리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재미있고 훈훈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저는 시골도 어르신들도 좋아한다. 해서 듣는 순간 하고싶다는 생각했다. 재미있는 요소 많겠구나 싶었다. 로봇에게 정(情) 쏟기 힘들것 같은 생각에서 굉장한 호기심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동미은 "시청자분들도 보시면서 자신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 많이 날것이다. 그럴때면 할머니 할어버지에게 전화걸고 대화 나눌 수 있는 훈훈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B1A4 바로는 미소 하나로 어르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막내 손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한편, 할머니의 애정을 차지하기 위해 로봇과 귀여운 질투전을 펼친다.
바로는 "앞으로 호삐와 함께 할머니에게 좋은 시간, 추억 만들어 드리고 싶다. 아직 시골에 적응 못했고 부족한 부분 많지만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각오를 전했다.
◆ 강남, 유쾌·상쾌한 로봇센터장 변신
만능 엔터테이너 강남이 3회 부터 로보트 센타의 센터장이 돼 재미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고정 출연하는 로봇 머슴이, 토깽이, 호삐 외에도 무궁무진한 로봇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로보트 센터의 센타장으로 취임한 강남은 새로운 로봇을 섭외하고 로보트 센터를 홍보하는 역할로 신선한 재미와 활력을 불어 넣는다.
강남은 "원래 기계에 관심이 많고, 미래에 뭐가 나오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로봇에도 관심이 높아서 지금 어떤 로봇이 있는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센터장 역할을 맡게 된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남은 출연진들과 출연하는 소감을 묻자 강남은 "동민이 형은 악당이다. 나쁘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를 잘 잡아준다. 이끌어주는 리더의 모습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희준에 대해서는 "연기자다. 저번에 나온 영화 잘 봤다"고 엉뚱한 대답으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강남의 엉뚱한 매력과 눈길을 사로 잡을 기상천외 로봇들의 의외의 허당 매력과 어우려져 어떤 재미를 선사하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시골에 사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 나선 tvN '할매네 로봇'. 출연자들이 로봇을 가지고 시골 마을로 가서 할머니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신개념 예능 버라이어티로 이희준 장동민 바로(B1A4)가 감성충만한 시골 어르신, 감정없는 하이테크 로봇과 호흡을 맞춘다.
감성충만한 할매 그리고 할배들과 감정 없는 로봇의 순수케미 시골라이프는 오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시청자를 찾는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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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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