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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측 “MBK엔터, 다비치 이름 신곡 음원 발매 유감스럽다” (공식 입장)

CJ E&M 측 “MBK엔터, 다비치 이름 신곡 음원 발매 유감스럽다” (공식 입장)

등록 2015.11.04 13:34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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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민 기자 life@사진=김동민 기자 life@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이 MBK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여성듀오 다비치 음원을 발매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4일 CJ E&M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정오 발매된 다비치 이름의 신곡 ‘이순간’과 관련한 입장을 안내드린다”고 운을 뗐다.

Cj E&M 측은 “다비치 이름의 신곡은 MBK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에이프러덕션’을 통해 발매가 됐으며 곡명 역시 ‘Moments’에서 ‘이순간’으로 변경돼 앨범이 출시됐다. 기획사와 곡명은 변경됐지만 MBK엔터가 다비치 신곡 발매를 강행한 것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다비치는 MBK엔터 측이 ‘이순간’ 음원 발매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이 곡은 다비치가 전 소속사에 소속됐을 당시 OST용으로 가녹음했던 녹음이다. 출시 전까지 당사 및 아티스트와의 어떠한 사전 합의도 없었으며, 당사는 MBK엔터 측에 지속적으로 음원 출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MBK엔터 측은 ‘법적인 문제가 없는 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CJ E&M 측은 “음원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전 소속사가 신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법과는 상관이 없는 가요계 ‘도의’의 문제”라며 “다비치 신규 음원이 전 소속사에서 출시되는 것 자체로도 대중과 팬들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계획한 다비치의 음반 활동, 콘서트 등 향후 음악적 활동에 침해를 받게 됐다. 이는 기존 음악 업계 종사자 간에 쌓아왔던, 상호 관례로 정립됐던 신뢰를 균열시키는 행위라고 판단된다”고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다비치는 코어콘텐츠미디어(현 MBK엔터) 소속으로 2008년 데뷔해 ‘8282’ ‘시간아 멈춰라’ ‘거북이’ 등의 곡을 히트시켰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계약 만료 뒤 그해 7월 CJ E&M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앞서 CJ E&M 측은 이번 음원 출시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다음은 CJ E&M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다비치 소속사 CJ E&M 음악사업부문입니다.

금일 정오 발매된 다비치 이름의 신곡 ‘이순간(Moments)’과 관련한 당사 입장을 안내 드립니다.

다비치 이름의 신곡은 MBK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에이프러덕션’을 통해 발매가 됐으며 곡명 역시 ‘Moments’에서 ‘이순간’으로 변경돼 앨범이 출시됐습니다. 기획사와 곡명은 변경됐지만 MBK엔터가 다비치의 신곡 발매를 강행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당사와 다비치는 MBK엔터 측의 ‘이순간(Moments)’ 음원 발매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신곡 ‘이순간(Moments)’은 다비치가 전 소속사에 소속됐을 당시 OST용으로 가녹음했던 음원입니다. 금일 출시 전까지 당사 및 아티스트와의 어떠한 사전 합의도 없었으며, 당사는 MBK엔터 측에 지속적으로 음원 출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K엔터 측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 음원'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음원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전 소속사가 신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법과는 상관이 없는 가요계 '도의'의 문제입니다.

다비치의 신규 음원이 전 소속사에서 출시되는 것 자체로도 대중과 팬들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당사가 계획한 다비치의 음반 활동, 콘서트 등 향후 음악적 활동에 침해를 받게 됐습니다.

이는 기존 음악 업계 종사자 간에 쌓아왔던, 상호 관례로 정립됐던 신뢰를 균열시키는 행위라고 판단됩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비치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드림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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