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권 교육신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시흥 배곧신도시의 분양 열기가 뜨겁다.
㈜한라(구 한라건설)가 6일 문을 연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 동안 3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단지는 1304가구 규모로 지하2층~ 지상40층, 6개동, 전용 84㎡의 중소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1, 2차와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 특별계획구역에 위치한다. 단지 내 서울대 위탁운영 어린이집뿐 만 아니라 서울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등학교와 담이 맞닿아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서 온 정모씨(36)는 “지난 1,2차 분양 때 망설이다가 언제 또 자녀에게 서울대 특화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 싶어 마지막 3차 분양이라는 소리에 바로 방문했다”며 “지금 사는 곳보다 교육여건과 자연환경도 좋고 집값도 저렴한 편이어서 청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지는 지난 1,2차 때 가장 인기가 높았던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내부 평면은 수요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침실, 주방, 거실 등 대부분의 공간을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했다.
84A㎡형은 주방 옆 공간을 식당, 펜트리, 침실 중 하나로 선택해 꾸밀 수 있다. 안방 외 2개의 침실도 통합해 하나의 침실로 넓게 쓸 수 있다.
84B㎡형은 거실 확장형으로 특화설계 돼있고 침실을 확장할 수도 있다. 편의에 따라 현관, 주방, 복도형 펜트리 중 선택 가능하다.
세대 내 아이들 방에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형태로 책상을 디자인했다. 한쪽 벽 전체를 이루고 있는 화이트보드와 소음을 흡수하는 코르크 벽지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교육의 가치를 담았다.
분양가는 3.3㎡당 905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달 23일 현대건설이 인근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분양가가 3.3㎡당 122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8월 대우건설이 안산에서 분양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였다.
헬로우라운지에 방문한 주부 김모씨(33)는 “빨간 벽돌과 분위기 있는 조명에 이끌려 들어왔는데 책꽂이 벽과 장작난로 모양의 난로 등 안쪽이 더 아름답다” 며 “내부 라운지의 개수대, 전자레인지와 코인세탁기, 무인택배시스템, 아기 기저귀 거치대 등 온갖 편의시설도 구비돼있어 빨리 여기서 생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헬로우라운지’는 아이비리그를 상징하는 적색 벽돌과 아치 형태로 이루어진 독특한 모양으로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헬로우라운지는 각 동 주출입구에 설치되는 입주민 커뮤니티 특화 공간이다.
다과와 차를 즐기며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라운지와 무인택배시스템, 코인 세탁실 등 편의공간 및 별도 스터디룸 등으로 구성된다.
㈜한라 채무석 분양소장은 “수요자 거주지가 시흥과 안산에 집중됐던 1, 2차와 달리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왔다”며 “1, 2차 단지의 완판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교육특화단지의 마지막 분양 물량이라는 점에서 이미 청약을 생각하고 온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6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11월 20일이며, 계약은 25일부터 27일 까지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시흥시 서해안로 405에 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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