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협의를 통해 코파펀드의 청산 수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교직원공제회가 1500억원, 산업은행과 한화생명 등이 나머지 15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당초 교직원공제회의 투자다변화와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M&A 실탄 지원 목적을 위해 조성됐지만 투자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1년 이후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가 대기업과 손잡고 조성한 코파펀드는 17개에 달하지만 약정기간 동안 한 건도 투자성과를 거두지 못한 펀드가 많아 향후 펀드 청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이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코파펀드 약정액 총 4조9800억원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6262억원(12.6%)에 불과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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