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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교직원공제회 해외M&A ‘코파펀드’ 청산

한화-교직원공제회 해외M&A ‘코파펀드’ 청산

등록 2015.11.11 08:17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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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지난 2012년 교직원공제회와 결성한 3000억원 규모의 해외기업 M&A(인수·합병) 전용 펀드인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펀드(코파펀드)가 청산된다.

1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협의를 통해 코파펀드의 청산 수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교직원공제회가 1500억원, 산업은행과 한화생명 등이 나머지 15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당초 교직원공제회의 투자다변화와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M&A 실탄 지원 목적을 위해 조성됐지만 투자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1년 이후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가 대기업과 손잡고 조성한 코파펀드는 17개에 달하지만 약정기간 동안 한 건도 투자성과를 거두지 못한 펀드가 많아 향후 펀드 청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이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코파펀드 약정액 총 4조9800억원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6262억원(12.6%)에 불과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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