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점 홈런’ 부진 씻었다···한국-미국 야구 결승전, 7점차 리드 중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병호가 4회초 공격에서 3점 홈런을 치며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박병호는 2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점수차를 더욱 벌리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앞서 위력적인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박병호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마침내 도쿄돔 담장을 넘기는 큼직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4회초 양의지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후 9번타자 김재호가 좌익수 앞 2루타를 치고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정근우가 내야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고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1사만루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인 김현수가 우익수 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2점을 추가한 한국 대표팀은 4번타자 이대호가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이어진 박병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점수를 7대0까지 벌렸다.

박병호의 홈런은 좌익수 뒤로 넘어갔으며 비거리는 130m다.

투수는 파운더스에서 바스케스로 교체됐으며 한국은 7대0으로 앞서가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