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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中 JAC 전기차 모델에 원형 배터리 공급

삼성SDI, 中 JAC 전기차 모델에 원형 배터리 공급

등록 2015.11.22 11:1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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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국내 천안사업장·중국 톈진법인서 매달 수백만 셀 공급

삼성SDI가 중국 완성차 업체 JAC(江淮汽車)의 전기자동차 신모델에 원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가 중국 완성차 업체 JAC(江淮汽車)의 전기자동차 신모델에 원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중국 완성차 업체 JAC(江淮汽車)의 전기자동차 신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20일 JAC는 광저우 자동차박람회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전기자동차 신모델 ‘iEV6S’를 선보이는 한편 해당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JAC가 새롭게 발표한 전기차 ‘iEV6S’는 중국 최초로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 250Km를 달성한 전기 SUV다. 삼성SD의 고성능 원형 배터리(18650)가 들어간다. 삼성SDI는 내년 초부터 국내 천안사업장과 중국의 톈진(天津)법인에서 매달 수백만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JAC와 삼성SDI는 안정적 배터리 공급을 위해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앞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는 3000mAh 내외의 힘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노트PC나 전동드릴, 전기드라이버, 전기자전거 등 소형 IT기기나 전동공구에 주로 사용돼 왔다.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가 유일하게 원형 배터리를 사용한다.

현재 중국시장에서는 ZOTYE, Geely, JAC 등의 로컬 완성차 제조사들이 원형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승용차를 출시하고 있으며 판매되는 전기 승용차의 절반 이상이 원형 배터리를 채용한 모델이다.

수요를 위해 삼성SDI는 국내의 천안사업장과 중국의 톈진 법인에서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원형 배터리를 생산하며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존 각형 배터리 외에도 원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면서 “중국 고객 수요에 다양한 솔루션으로 적극 대응해 다각도로 공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원형 배터리와는 별도로 지난 달 중국 시안에 전기자동차 전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시안공장은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4만대, PHEV기준 연간 15만대 이상의 각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삼성SDI는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는 시안공장을 통해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는 물론 중국·세계 버스시장 1위 업체 Yutong(위통), 중국 내 트럭 1위 업체 Foton(포톤)을 비롯한 중국 로컬 상용차와 승용차 10여개 사에 전기자동차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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