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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로 저가 내수업계 비상···가격경쟁력 밀려

한·중 FTA로 저가 내수업계 비상···가격경쟁력 밀려

등록 2015.11.30 18:40

수정 2015.11.30 20:03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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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8~10% 관세 철폐로 섬유산업계 타격
“소규모 업체 위주의 타격 클 것”
기술경쟁력 높은 생활가전·의료기기 수혜 전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30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저가 내수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해 관세장벽이 무너져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의 섬유산업계는 기존 8~10% 수준이던 관세가 철폐되면서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

1970년과 1980년대 국내 섬유 산업은 국제사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저렴한 노동력과 원자재를 강점으로 중국 제품이 점유율을 위협적으로 늘려가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유명한 상표가 없는 신발, 의류, 가방 등 소규모 업체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중소기업중앙회사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전체의 46.7%가 국내 생산기반의 붕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귀금속 분야에서도 이번 FTA조항이 불리하게 적용됐다는 목소기라 높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기 유리한 분야의 개방률은 낮추거나 개방을 하지 않고, 중국 쪽에 유리한 분야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주방용품과 청소도구 등 생활용품 관련 업종들은 한중 FTA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달리 생활가전, 의료기기 등 기술 경쟁력 높여 중국과의 차이를 벌리고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FTA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휴대전화,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제품은 이미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보기술협정(ITA)으로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내 가구 분야도 FTA에 따른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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