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1월 CBSI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9.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에 들어서며 신규 공급과잉과 금융정책 기조 변화, 시중금리 인상 등에 주택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늘렸지만 당장 건설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지수는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기업 지수는 하락, 중소기업 지수는 상승했다.
대형업체는 전월대비 7.7포인트 하락한 92.3을 기록하며 지난 8월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견업체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102.9)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중소업체의 경우 7.8포인트 상승했지만 71.1에 그쳤다.
이 연구위원은 “실제로 11월 신규 토목공사 지수는 84.4로 전월대비 2.0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추경예산 편성에도 실제 공공 토목공사 발주는 크게 증가하지 않아 건설기업 체감경기 회복에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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