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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남미 무역 연평균 17%씩 확대···FTA 활발

한국-중남미 무역 연평균 17%씩 확대···FTA 활발

등록 2015.12.04 15:16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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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 이례적으로 국문 보고서 발간

한국-중남미 무역 통계 그래프. 자료=기획재정부 제공한국-중남미 무역 통계 그래프.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우리나라와 중남미 지역의 교류가 꾸준히 확대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주개발은행(IDB)은 지난 11월 한국과 중남미 간 경제협력동향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국문)를 발간했다.

IDB가 영어·불어 등 공식 언어 외에 국문으로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예외적인 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남미는 중요한 동반자로 무역 규모가 1990년 이후 연평균 17%씩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540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중남미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중국·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국가보다 다변화된 특징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중남미로부터 광물(52.7%), 공산품(21.3%), 농산물(19.9%), 연료(6.1%) 등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의 대(對)중남미 직접투자(FDI)는 2003년 이후 103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80% 이상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이 늘어나는 이유로 급성장 중인 중남미 내수시장 점유와 미국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 등이 꼽혔다.

반면 중남미의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000년부터 2012년 사이 총 6410만 달러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난 10여년간 중남미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해오고 있다. 2004년에는 한·칠레 FTA, 2011년에는 한·페루 FTA가 발효된 바 있으며 현재 중미 6개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IDB는 양 지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관세 장벽 완화와 운송비 절감, 물류분야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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