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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다음주 ‘소폭’ 정기인사···내년 등기이사 복귀 여부 관심

최태원 SK 회장, 다음주 ‘소폭’ 정기인사···내년 등기이사 복귀 여부 관심

등록 2015.12.10 10:0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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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될 듯···조직개편 역시 보강하는 선에서 끝날 수도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달 19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들과의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 제공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달 19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들과의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다음주 초 정기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 8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실시하는 첫 인사여서 눈길을 끈다.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도 초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주 초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소폭 변화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대대적인 변화를 도모할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하지만 최 회장이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기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미루어 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그룹이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주력 계열사 사장을 교체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CJ헬로비전 인수와 SK브로드밴드 합병 등 현안을 안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역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보니 조직개편도 글로벌성장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성장 사업 분야를 보강하는 선에서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등기이사는 회사 경영전반에 대한 중요한 사항을 의결한다. 이는 회사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셈이다.

재계에서도 최 회장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등기이사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SK 측에서도 이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최 회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그가 맡았던 그룹 내 계열사의 모든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게 SK 측 설명이다.

최 회장은 2014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된 후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곳이 SK㈜와 SK하이닉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지주회사이며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이 등기이사 복귀를 선언할 경우 해당 안건은 내년 2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그룹 정기인사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문제도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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