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의 1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만5897대, 기아차는 9.2% 늘어난 3만620대를 기록했다. 양사 합계 총 6만65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
다만 11월 유럽 시장에서 팔린 전체 메이커의 차량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12만4964대를 기록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0.2%p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누계 실적은 총 78만7808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인 77만8186대를 이미 넘어섰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위기에 처한 폭스바겐그룹도 11월 판매량이 2.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4%로 전년 동월 대비 2.4%p 하락했지만 1위는 유지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과 르노, 미국의 포드, 독일의 BMW 등 상위 업체들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은 5% 전후의 증가율에 그쳤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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