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안방극장 신고식을 무사히 치르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 1회는 전국기준 1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동시간대 방송한 SBS ‘애인있어요’가 기록한 6.6%에 비해 5.6%p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8.5%를 기록한 MBC ‘내딸 금사월’.
‘장영실’은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송일국 분)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드라마.
삼둥이 아빠로 유명한 송일국의 안방 복귀작으로도 눈길을 모은 ‘장영실’은 최초의 과학 사극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보아오던 대하사극과 사뭇 다른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노비 신분에서 정3품까지 오르면서 15세기 조선 최고의 과학자가 되는 장영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갑질논란과 금수저 논란 등 최근 사회 전반을 따라 흐르는 루저문화에 일침을 가하고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대하사극의 명가 KBS가 선사할 완성도 높은 과학 드라마에 대한 기대 역시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또한 송일국의 명불허전 녹슬지 않는 연기력은 탄탄한 스토리를 이끌어주는 주 원동력이 됐다. 이날 송일국은 ‘해신’ ‘바람의 나라’ ‘주몽’ 등에서 보여준 선굵은 연기력을 과시, 강렬한 첫등장으로 예능인 이미지를 단숨에 지우고 순조롭게 극을 이끌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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