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역전드라마를 선사했다.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연출 김상협, 김희원/극본 손영목, 차이영) 에서 최강희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정진영을 등에 업고, 다시 한 번 진정한 집안의 실세임을 입증한 것.
이날 방송된 ‘화려한 유혹’ 26회에서는 맨 몸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던 은수(최강희 분)가 건강을 되찾은 석현과 함께 화려하게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은수는 허락 없이 본가로 돌아온 일주(차예련 분)를 꾸짖는 석현(정진영 분)을 여보, 당신 등 애교 있는 말 한 마디로 녹아 내리게 만드는가 하면, 하루 전 만해도 자신을 무력으로 대했던 일도(김법래 분)에게 어머니라는 호칭을 받아내는 등 소리소문 없이 강석현家의 실세로 올라섰음을 과시했다.
특히 그 누구의 말에도 꿈쩍 않던 강석현을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은수라는 것을 깨달은 주변 인물들이 서서히 꼬리를 내리는 장면에서는 통쾌함마저 느끼게 해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를 모았다.
또 지금까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오고 있는 차예련과의 독대에서 보여준 날이 바짝 선 독설 연기는 한 층 더 독해져서 돌아온 은수의 내면을 엿볼 수 있게 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마음에 없는 고마움을 표하는 일주에게 “널 내 옆에 두고 서서히 피 말릴 거야. 네 스스로 네가 뭘 잘못 했는지 말 할 때까지.”라며 냉대하는가 하면, “어머, 난 네가 권전무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이용한 거였니?”, “그 사랑 받겠다고 죽음으로 몰아넣고 이용하는 게 대단한 사랑은 아니잖아” 등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비꼼으로 일관하며 피의 복수를 예고했다.
한편 극 말미 불법 증여와 증여세 포탈혐의로 형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는 은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과연 은수와 형우, 두 사람의 복수의 행방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MBC ‘화려한 유혹’은 5일 27회가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ssmoly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