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을 넘나드는 솔루션 제공 및 모빌리티를 에너지, 빌딩, 산업 기술과 연결
보쉬는 6일부터 개최되는 CES 2016에서 가정, 도시, 자동차, 일터를 위한 혁신 제품 ‘생활 속의 기술(Invented for life)’을 선보인다.
기술 및 서비스 공급 업체인 보쉬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통한 연결성(connectivity)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쉬는 CES에서 자사의 이런 접근을 강조하기 위해 ‘Simply.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결성 사업 분야에서 보쉬는 자사의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심도 있는 업계 전문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 회장(Dr. Volkmar Denner)은 “보쉬의 목표는 에너지, 모빌리티, 산업, 스마트 홈을 위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보쉬는 삶의 질 및 편리성을 개선하고자 하며 이를 위한 열쇠는 연결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쉬는 모빌리티를 에너지, 빌딩, 산업 기술과 연결함으로써 경계를 넘나드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다른 기업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를 예로 들며 “커넥티드 카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홈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 운전자는 집에 도착하기 전부터 오븐을 예열하는 등 저녁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쉬는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Retrofit eCall을 선보인다. 2012년에 출시된 긴급 상황 자동 알림 시스템 eCall은 기존에는 신형 차량의 기본 장착으로만 제공되었으나 이제는 기존 차량에 추가 장착 가능한 솔루션으로도 제공된다. 이 장비를 시가라이터에 꽂으면 센서 유닛이 충돌을 감지하고 관련 정보를 서비스 센터에 전송한다. 사고 정도에 따라 서비스 센터는 운전자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인근 긴급 서비스에 알린다.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대대적 확장 외에도 보쉬는 센서 및 소프트웨어 분야 내 자사의 전문성 또한 강화하고 있다. 보쉬는 글로벌 리딩 MEMS 센서 생산 업체다. 스마트 폰 네 대 중 세 대가 보쉬의 이 소형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피트니스 손목밴드,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등 전자기기에도 장착되어 있다. 이 분야는 탄탄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여 2015년에 7600만대였던 생산량은 2019년까지 두 배 증가한 1억7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는 스마트 홈 분야에도 매진하고 있다. 창문이 잘 닫혀있을까? 난로가 꺼져 있나. 내일 아침에 먹을 우유는 충분한가. 보쉬의 기술은 이러한 걱정을 과거의 일로 만들어버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2억3000천만여 가구에 스마트 홈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가 해결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골칫거리는 주차다. 도심 교통 체증의 30%는 주차 공간을 찾는 운전자들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주차 공간이 비었을 때 이를 감지하고 알려주는 센서를 자동차 또는 주차 공간에 부착하는 방안이 있다. 보쉬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지역 기반 주차 콘셉트를 적용했다.
덴너 회장은 “미래의 공장은 유연하고 연결되어 있으며 스마트하여 사람, 기계, 제품 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이 분야에서도 보쉬는 선도 공급 업체이자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의 주요 업체로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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