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익숙한 뮤지션들의 만남까지. 2016년 1월을 물들일 콜라보레이션 뮤지션들의 만남을 꼽아봤다.
◆ 배우 이현우, 힙합듀오 긱스 루이와 손 잡았다···‘니 얼굴’ 발표
올해 가장 먼저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한 팀은 배우 이현우와 힙합듀오 긱스 루이의 콜라보레이션 앨범이다.
이현우와 루이는 5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니 얼굴’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남남 커플’의 강렬한 호흡을 뽐냈다.
‘니 얼굴’은 간절히 원해도 가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해 말하는 두 남자의 심리를 담은 미디움 템포의 힙합곡이다. 그동안 긱스의 대표곡인 ‘Offically Missing you’를 비롯해 긱스의 곡을 직접 작, 편곡해온 루이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이현우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져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 냈다.
특히 곡 안에서 루이와 이현우는 한 여자를 향해 애타게 구애하는 남성의 감성을 섬세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그려내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배우 이현우의 새로운 모습과 힙합씬의 대세남이자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오른 긱스 루이와의 만남으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흔들며 새로운 브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다.
◆ ‘음원강자’ 케이윌X다비치, 2016년 첫 달달 로코송 ‘니가 하면 로맨스’
‘음원 강자’ 케이윌과 국내 최강 여성듀오 다비치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케이윌과 다비치는 신곡 ‘니가 하면 로맨스’를 공개하며 처음으로 함께 작업했다. 음원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두 팀이기 때문에 발매 전부터 음악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에 6일 0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니가 하면 로맨스’는 공개와 함께 음원사이트를 올킬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케이윌은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뒤 ‘눈물이 뚝뚝’ ‘선물’ ‘가슴이 뛴다’ ‘이러지마 제발’ ‘러브 블러썸’ ‘촌스럽게 왜 이래’ ‘오늘부터 1일’ 그리고 ‘꽃이 핀다’에 이어 11연타 히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음원의 제왕’임을 입증했다.
‘니가 하면 로맨스’는 ‘썸’의 제작사단이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소유X정기고의 ‘썸’을 작곡한 제피와 산이, ‘아는 사람 얘기’를 만든 원영헌, 동네형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 곡은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상상력과 판타지를 자극하는 것이 강점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자연스레 감정을 고조시키는 단단한 리듬과 믿고 듣는 케이윌, 다비치의 보컬이 과하지 않게 여유로운 합을 들려주고 있다.
또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 소속 임석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tvN ‘치즈인더트랩’의 신예 여배우 윤예주와 최근 종영한 MBC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했던 배우 최원명과 그룹 몬스타엑스 형원이 멜로 영화와 같은 연인의 삼각구도를 잘 표현해 완성도를 높였다.
‘니가 하면 로맨스’란 유행어에서 출발한 이 곡은 ‘썸’의 시기를 지나 그 이후에 펼쳐지는 미묘한 관계의 감정을 노래한다. 특히 공감어린 노랫말은 연애의 온도차를 그린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케이윌 다비치의 ‘니가 하면 로맨스’가 2014년 돌풍을 일으킨 소유X정기고의 ‘썸’을 이어받을 ‘달콤 로코송’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역대급 콜라보’ SM-JYP의 만남···미쓰에이 수지-엑소 백현의 ‘드림’
음원 발표 전부터 가장 많은 화제를 뿌린 콜라보레이션 곡이 있다. 바로 미쓰에이 수지와 엑소 백현의 콜라보레이션곡 ‘드림’이다.
이미 가요계에서는 가요계 사상 ‘최고의 순간’으로 기록될 꿈의 콜라보레이션의 성사라며 이슈를 낳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가수와 연기자를 병행하며 톱스타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미쓰에이 수지와 엑소 백현의 만남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아티스트 간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수지와 백현의 콜라보레이션은 신선한 음악적 시도에 대한 소속사와 아티스트들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평소 수지와 백현이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켜본 박근태 프로듀서가 이들이 지금껏 펼쳐온 음악이 아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듀엣곡을 제안했고, 박근태 프로듀서에 대한 음악적 신뢰를 토대로 양 소속사와 아티스트들이 전격 참여하게 된 것.
수지와 백현의 콜라보레이션 곡 ‘드림’은 재즈와 네오-소울(Neo-Soul) 기반으로 이뤄진 팝 R&B곡으로 독특한 그루브와 감성적인 코드 진행이 돋보이는 곡. 사랑에 빠진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로 담아냈고 청아한 수지의 보컬과 달콤한 백현의 보컬이 만나면서 한 편의 꿈같은 러브송이 탄생했다.
7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공개되는 ‘드림’은 14일부터 싱글 앨범 형태의 오프라인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수지와 백현에게 ‘드림’은 뮤지션으로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 익숙한 뮤지션의 만남···매드소울차일드 진실, MC몽과 재회한 ‘후유증’
익숙한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도 출격 대기 중이다. 매드소울차일드 진실이 첫 싱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후유증’에서 파트너로 MC몽을 낙점했다.
진실은 6일 오전 공식 SNS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후유증’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첫 부분에서는 ‘후유증 mAdsOuLcHiLd’라는 자막에 이어 ‘jinsil X MC mong’이란 자막으로 콜라보레이션 파트너가 MC몽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진실은 지난 2014년 발표한 MC몽 ‘내가 그리웠니’에서도 피처링을 함께 하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실 소속사인 해피트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진실의 싱글 ‘후유증’은 그동안 접하지 못한 MC몽의 실험적인 래핑이 조화를 이뤄 두 아티스트 모두 기존 색깔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며 “단순한 피처링을 넘은 최고의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실은 2009년 그룹 매드소울차일드로 데뷔해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 OST ‘디어’ 이후 타블로, 프라이머리, 다이나믹듀오, MC몽, 타이거JK, 로꼬, 더블K, 매드클라운 등 힙합계의 최고 아티스트들과 피처링으로 음원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진실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첫 싱글 프로젝트 ‘후유증’은 7일 정오 발표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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