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기록한 8696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2조29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발전용 LNG 단가 하락과 기저발전 비중 확대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가 감소한 것이 실적 개선의 조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저발전설비의 경우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기저발전 비중은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라며 “원전과 더불어 5000MW 규모 유연탄 발전설비 또한 전년 대비 늘어나 LNG 발전기 가동률 하락 및 전력구입비 감소세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적 호조에서 당장 큰 폭의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하 규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전력 요금 조정은 한전의 실적 뿐 아니라 정책 목표 달성 측면에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며 “만약 전력요금 인하가 에너지 다소비 구조로 이어질 경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큰 폭의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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