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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신화 만든 ‘JP모건 콘퍼런스’ 제약사 총출동 이유는

한미약품 신화 만든 ‘JP모건 콘퍼런스’ 제약사 총출동 이유는

등록 2016.01.07 17:58

황재용

  기자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5년째 직접 참여지난해 ‘퀀텀 프로젝트’ 소개하며 대박 터뜨려올해 동아에스티·녹십자·삼성 등 대거 참석

사진=한미약품 제공사진=한미약품 제공


지난해 한미약품의 신화가 시작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올해는 국내 주요 제약사가 총출동한다.

제약업계와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15에 직접 참여했다.

콘퍼런스는 전 세계 40개국 1500여 개 업체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행사로 참석인원은 1만2000여 명, 콘퍼런스 기간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 수는 1만5000건에 달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다양한 임상연구 발표가 진행되며 발표 후에는 제약사 간이나 투자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진다.

주요 투자회사 중 일부는 콘퍼런스 장소 주변의 호텔을 통째로 빌려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이 콘퍼런스를 ‘월스트리트의 쇼핑몰’과 같다고 비유했다. 투자자들이 마음에 드는 신약이나 기술을 마음대로 골라 계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사장은 5년 전부터 매년 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직접 발표자로 나서 회사의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군인 ‘퀀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후 한미약품은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와 학회에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약 5조원에 퀀텀프로젝트의 기술을 사노피에 수출하며 국내 제약산업 역사를 다시 썼다.

이에 이달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16에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참여한다.

이 사장을 비롯한 한미약품은 올해도 콘퍼런스에 참여해 지난해 성과와 현재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현황과 이슈 등을 살펴보고 글로벌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도 이번 콘퍼런스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건 사장은 회사의 파이프라인 최신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며 녹십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한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으로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바이오사업에 뛰어든 삼성도 빼놓을 수 없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2020년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MO)이라는 목표를 제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뛰어든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진출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과 유한양향 등 주요 제약사의 연구·개발(R&D) 담당자들도 직접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현황과 이슈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매년 처음으로 열리는 JP모건 콘퍼런스는 시기나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헬스케어 콘퍼런스 중 하나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성과 등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이 다수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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