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5개월새 3차례 화재···11일 합동감식 시작

5개월 사이에 3차례 화재가 발생한 대우조선에 대한 합동감식이 추진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거제소방서는 전날 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LPG 선박 화재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대우조선해양 등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11일께부터 진행될 감식에서는 목격자 조사 등을 벌여 화재 위치 파악과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진 LPG 선박 1번 탱크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밤 9시33분께 발생한 화재는 선박 내 탱크 1기 등을 태워 31억6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우조선의 선박 화재는 5개월새 세 번쩨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건조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재산피해도 190억원으로 추산된다.

강길홍 기자 slize@